코로나로 인해 생긴 당뇨병, “금세 회복”(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생긴 당뇨병은 일시적인 것으로 코로나19가 치료된 뒤에는 대부분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했다 치료 후 퇴원을 한 사람들의 약 절반이 혈당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단 8%만이 1년 후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0년 봄 MGH에 입원한 환자들 중 당뇨병 징후를 보인 59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78명은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다.

이들은 이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들보다 혈당 수치가 높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증상이 더 심했다. 하지만 대상자의 약 절반에서 코로나에서 회복한 뒤에는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연구팀의 사라 크로머 박사는 “코로나로 인한 염증성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이런 당뇨 증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로머 박사는 “급성 인슐린 저항성은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들에게서 새로 진단된 당뇨병의 근간이 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보이며 일반적으로 영구적이지 않다”며 “이런 환자는 짧은 기간 동안 인슐린 또는 다른 약물 치료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Newly diagnosed diabetes vs. pre-existing diabetes upon admission for COVID-19: Associated factors, short-term outcomes, and long-term glycemic phenotypes)는 ‘저널 오브 다이어비티즈 앤드 잇스 컴플리케이션스(Journal of Diabetes and its Complication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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