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만큼은 접종 필요…3차 접종해도 계절독감보다 위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많은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예방 접종 완료 시 계절독감 치명률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은 3차 접종을 완료해도 계절독감보다 치명률이 다소 높다. 생명을 크게 위협 받을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미접종 시에는 치명률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고위험군 만큼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021년 4월 3일부터 2022년 2월 12일까지 변이분석을 완료한 13만 6046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치명률은 델타 치명률인 0.7%의 4분의1인 0.18%로 나타났다. OECD 주요국가는 거의 이와 동일한 수치를 보였는데, 이는 계절독감 치명률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추렸을 때는 치명률이 낮아졌다. 3차 접종을 완료했을 때의 치명률은 0.08%로, 계절독감과 유사했다.

백신 미접종 시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계절독감보다 5~7배 높았다.

계절독감 치명률은 0.05~0.1%로, 매년 유행 시기에 300~700만 명 가량이 감염되고, 3000~5000명 정도가 사망한다.

3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60세 이상인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마찬가지로 0.5%의 치명률을 보였다. 하지만 미접종 시 치명률은 5.39%로 크게 높아진다. 60세 이상 미접종자의 델타 치명률은 10.19%로, 오미크론은 이보다 수치가 낮지만 고위험군은 미접종 시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

백신 접종 후에도 돌파감염이 발생하고는 있으나, 60세 이상 연령층은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치명률 차이가 큰 만큼, 보건당국은 고위험군의 접종 완료를 당부하고 있다. 접종 완료 시에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생명을 위협받을 위험이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강해 확산세를 통제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방역당국은 방역체계를 확진자 억제에서 고위험군 관리를 통한 중증화 및 사망 최소화로 바꿨다. 이번 유행 사이클이 끝나면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17만 14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현재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이 36.9%, 준-중증병상은 58.0%, 중등증병상은 45.9%다. 최근 병상 가동률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 여유가 있는 수준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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