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 등 4차 접종…젊고 건강한 층은 해당 X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건강하고 젊은 층에서는 코로나19가 감기 비슷한 수준의 증상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여전히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이들에 대한 4차 추가 접종이 시행된다.

이번 접종 대상인 코로나 고위험군은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 및 시설 대상자다.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이 충분하게 형성되지 않는 사람이다. 또, 요양병원 및 시설 입원·입소자는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동시에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 시 중증에 이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14일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3차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약 130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약 50만 명이 그 대상이다.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는 코로나 고위험군에 해당하지는 않으나,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3차 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접종을 받게 되는데 출국,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거나 집단 감염 발생 우려가 있을 때는 3개월 이후부터 접종 가능하다. 또, 면역저하자는 14일부터 사전예약이나 당일접종을 통해 접종 받을 수 있고, 요양병원 대상자는 자체 접종, 요양시설 대상자는 보건소 등이 방문해 접종한다. 접종 백신은 mRNA 백신이다.

영국이 최근 시행한 예방접종 효과 분석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3차 접종은 접종 3개월 후부터 감염 예방 효과가 빠르게 감소해 15주 이후에는 20~40%의 예방 효과에 머문다. 따라서 코로나 감염 시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에 대해서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감염내과는 80대는 코로나 치명률이 10%로 높고, 감기가 아닌 심각한 폐렴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코로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나이’인 만큼 고령층에서는 부스터 접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젊은 층은 상황이 다르다.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코로나 위중증률과 사망률이 감소했고, 코로나 백신의 잦은 접종이 오히려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보고들도 나오고 있어 백신 접종의 이점이 부작용을 상회한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부의 설명과 조치가 미흡한 점도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감이 커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면역저하자는 구체적으로 ▲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사람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사람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경과했지만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사람 ▲항체결핍, 디조지 증후군, 비스코트-올드리치증후군 등 일차(선천)면역결핍증이 있는 사람▲CD4+ T 세포수 200/uL 미만인 HIV 감염 환자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 ▲상기 기준에 준하는 면역저하자로서 부스터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의사소견이 있는 사람 등을 의미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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