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수두 등 ‘주요 감염병’ 환자 줄었다

[사진=Sapunkele/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주요 감염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의 관리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감염병)들이 있다. 급성 A형 간염, 백일해, 성홍열,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 감염증, C형 간염,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쯔쯔가무시병, 큐열 등이 그 대상이다.

감염성 질환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의 병원체가 인체로 들어와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병원체가 증식하면 인체세포가 변화하고 신체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병원체가 독성물질을 발산하면 우리 몸은 방어기제로 발열, 기침, 구토, 분비물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2020년 주요 감염성 질환 11개의 진료현황을 살핀 결과, 해당 질환들의 진료인원은 2016년 54만 7000명에서 2020년 25만 명으로 29만 7000명 줄어들었다.

C형 간염은 14만 200명(47.2%), 수두는 10만 명(64.7%), 유행성 이하선염은 2만 1000명(63.3%), 성홍열은 2만 명(86.0%), 쯔쯔가무시병은 1만 3000명(56.9%), 급성 A형 간염은 4000명(26.3%), 신증후군출혈열은 518명(64.8%), 백일해는 85명(31.6%) 감소했다.

카바페넴내성 장내 세균속균종, 중증 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큐열 등 감염성 질환 3개는 각각 446명, 249명, 111명 진료인원이 늘었다.

감염병 증감 추이를 보면 2016년부터 감염병은 전반적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고, 특히 코로나가 대유행한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43.7%로 크게 감소했다.

충북대 의대 감염내과 김희성 교수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방역활동이 중요하다”며 “주위 환경 소독, 식품에 대한 충분한 조리,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체가 피부, 호흡기, 소화기 등으로 침입하는 만큼 방역마스크 착용, 손 씻기, 구강 위생 등으로 침입경로를 차단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력 증강도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았다.

코로나가 유행하는 2020년에는 개인의 위생습관이 좋아지고 방역활동을 잘 준수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여러 감염병의 진료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감염병은 지형, 기후, 인구 밀집도 등 지역 고유의 특성에 따라 발생추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지역별 감염병 대응 및 관리가 필요하다. 가령 수두는 봄, 신증후군출혈열과 쯔쯔가무시병은 가을, 인플루엔자는 겨울에 많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각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설치·운영 중이다. 국경 간 이동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가 간에 감염병을 공유하는 세계화 현상도 나날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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