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한 스푼, 암·심장병 사망 위험 낮춘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리브유가 심장 질환, 암 등으로 숨질 위험을 크게 낮춘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등 연구진이 성인 남녀 9만여 명의 28년간(1990~2018년)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올리브유를 하루 반 큰 술(7g) 이상 먹는 사람은 심장병으로 죽을 위험이 19% 낮았고, 암은 17%, 폐 질환은 18%,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으로 숨질 위험은 29% 낮았다.

올리브유 섭취량은 샐러드에 뿌리거나, 빵에 묻히거나, 볶음 요리 등에 쓴 것을 모두 합쳐 추산했다.

하루 10g의 마가린, 버터 등 동물성 기름을 올리브유로 바꾸면 효과가 더 커 조기 사망 위험이 34%나 줄었다. 반면 다른 식물성 기름을 올리브유로 바꾸는 것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1990년 당시 하루 평균 1.6g에 불과했던 올리브유 소비를 2010년에 4g으로 늘였다. 반면 마가린은 같은 기간 12g에서 4g으로 줄였다.

연구를 이끈 마르타 구아시 페레 박사는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물성 기름 섭취를 늘리라는 보건 당국의 권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연구(Consumption of Olive Oil and Risk of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Among U.S. Adults)는 《미국 심장 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가 싣고, UPI통신이 소개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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