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점이.. 가족도 알아야 할 ‘이 암’의 징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은 나도 모르게 조용히 발생해 점차 악화된다. 암이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증이 있으면 곧바로 병원에 갈 텐데 초기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본격적인 증상 이전에 징후가 있을 수 있다. 가족들도 알아두면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사소한 점 하나로 알 수 있는 피부암의 징후에 대해 알아보자

◆ 목덜미의 작은 점이… 건강정보의 중요성

경기장 관중석에 있던 미국 예비 의대생이 구단 관계자의 목덜미에 난 작은 점을 보고 피부암 조기발견에 도움을 줬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경기를 관람하던 나디아 포포비치(22)가 밴쿠버 캐넉스 팀의 매니저인 브라이언 해밀턴의 목덜미에서 불규칙하게 솟아오른 작은 점을 발견했다. 포포비치는  휴대전화를 활용해 매니저와 소통하는데 성공했다.

“목 뒤에 있는 점이 암일 수 있어요. 꼭 병원에 가세요” 이날 해밀턴은 급하게 검사를 받았고 피부암인 악성 흑색종 2기 판정을 받았다. 포포비치 덕분에 암을 조기에 발견한 그는 치료에 성공했다. 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그가 지난 1일 구단 SNS를 통해 암 치료 사실을 알리면서 포포비치를 찾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이날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밴쿠버와 시애틀 구단은 포포비치에게 1만 달러(약 1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포포비치는 워싱턴대학 졸업 후 올해 의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루마니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한 해 신규환자 6800여 명… 자외선 영향, 피부 보호 중요

피부암이란 몸의 가장 바깥 층인 피부에서 발생한 암이다. 피부암의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2018년에만 국내에서 6751건이 발생했다. 3가지 피부암 모두 자외선과 연관이 되어 있다. 자외선은 피부의 각질세포에 있는 암 발생 유전자의 DNA를 변형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다.

펀치를 이용한 조직 검사 모습 [사진=국가암정보센터]
◆ 약간 볼록한 검은색이나 흑갈색 ‘점’… 가족도 관찰할 수 있어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피부암 가운데 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이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점’ 모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진짜 점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다.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악성흑색종도 처음에는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시작한다. 비대칭성, 불규칙한 경계, 다양한 색조, 점 직경이 0.6 cm이상 등의 특징을 보일 수 있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기거나, 이미 있던 검은 점의 모양, 크기, 색조가 변하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암 중 편평상피세포암은 피부가 부어올라 살덩어리가 부서진 것처럼 보인다. 비교적 붉고 크며 균일하지 않은 모양이다. 특히 만졌을 때 응어리가 있으면 암을 의식하는 게 좋다. 목덜미 등의 점은 본인이 모를 수 있는데, 가족이나 친구들이 피부암 정보를 알고 있으면 병원 진료를 권할 수 있다,

◆ 겨울 스키장의 눈…  더 많은 자외선 노출 위험

가장 흔한 3가지 피부암은 모두 자외선과 연관이 되어 있다. 평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피부암 예방법이다. 외출 전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태양광선은 물, 모래, 콘크리트 등에 의해 반사될 수 있다.

겨울에는 특히 스키장 등의 눈을 조심해야 한다. 스키장에선 보호안경을 꼭 써야 한다. 이 반사광은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다. 흐린 날 구름도 자외선을 막아주지는 못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이상이 좋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 2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오랜 시간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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