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식품 ‘이것’, 체온 보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은주가 뚝 떨어지니 따듯한 생강차가 생각난다. 실제로 생강은 겨울에 몸의 체온 보호를 위한 으뜸 식품이다. 인도 힌두교의 구전 의학에서는 생강을 신이 내린 치료제로 여겼다. 중국의 공자는 체온 보호를 위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은 것으로 유명하다.

생강의 맵고 쓰디쓴 맛은 진저롤과 쇼가올이라는 성분에서 나온다. 이 성분들은 각종 병원성 균, 특히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진저롤은 항균 및 살균 작용에 더해 종양 억제 효과까지 있다. 체내 지질 저하와 DNA 손상을 막아주는 성분이다.

생강 속 디아스타아제와 단백질 분해효소는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장 운동을 촉진시키며 구역질과 설사를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2천년 전부터 구역(오심)이나 배탈, 설사를 치료하고 소화를 돕는 데 생강을 사용해 왔다. 생강을 먹으면 우리 몸에 나타나는 반응들이다.

체온보호 =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켜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체온 높이는 데는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치질, 위궤양 등의 출혈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자주 먹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항암 효과 = 생강은 대표적인 항암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대장과 전립선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해 대장암과 전립선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생강 추출물이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 쥐 실험결과 생강 추출물이 쥐의 전립선 종양의 크기를 56%까지 감소시켰다. 또한 대장의 염증 억제에 생강이 도움을 주어,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면역력 강화 = 생강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면역시스템을 강화시킬 수 있다. 잠재적인 감염, 감기, 기침, 독감, 만성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강한 방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구역질 완화 = 생강은 구역질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멀미나 입덧 예방에 좋다. 입덧을 하는 임신부가 생강으로 만든 음료수를 마시면 가짜 음료를 마신 여성들에 비해 입덧으로 인한 구역질이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혈액순환 원활 = 단백뇨(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증상) 농도를 줄여 신장의 손상을 막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있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도 효과적이다.

관절염 완화 =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생강과 가짜 약을 섭취하게 했더니, 생강을 섭취한 그룹에서 무릎 통증과 무릎의 움직임이 완화됐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생강을 피해야하는 경우
수천 년 으뜸 식품으로 치켜세울 만한 생강이지만, 피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강은 위액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위가 약한 사람이 생강을 많이 먹으면 위액이 지나치게 분비돼 위 점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생강을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도 유발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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