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약, 당분간 보기 힘들 수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이자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데에도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는 보건 당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백신 사용과 관련된 절차를 봤을 때 승인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화이자가 제시한 코로나 치료 알약 관련 자료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 약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지 48시간 이내에 복용하고, 3~5일 동안 계속 복용하게 된다.

초기 시험 자료에 따르면, 이 치료약이 심각한 증상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최대 90%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화이자 관계자들은 최근 긴급 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승인을 받으면 병원들은 극단적인 경우 치료를 위해 이 약을 투여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이 승인을 받은 과정을 고려하면 치료제 승인에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2020년 11월18일 3상 시험을 마치고 데이터를 공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 자료를 검토하고 12월 11일 긴급 사용승인을 허가했다. 긴급 사용승인까지 약 한 달이 걸린 셈이다.

긴급 사용승인 이후 화이자 백신은 2021년 8월23일까지 완전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는 FDA가 화이자 치료약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통과시키는데 3~4주가 걸릴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파우치 소장은 “대중들이 치료약을 널리 이용할 가능성을 보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인 과정도 한 달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 약을 만드는 것은 매우 복잡한 합성 과정이기 때문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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