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 단기간 치료 어려워…장기 계획 세워야

[사진=Pikovit44/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6~14도, 오후는 16~23도. 4월의 첫날인 오늘도 날씨는 포근하겠다. 일기예보 서비스에 의하면 오늘은 서울의 공식적인 벚꽃 개화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벚꽃이 예상보다 일찍 피면서, 이미 대부분의 지역에서 만개했거나, 최근 내린 비로 꽃잎이 떨어진 상태다. 올봄은 코로나 시국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만큼, 꽃구경 등 야외활동 시 무엇보다 방역수칙에 신경 써야겠다.

☞ 오늘의 건강=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은 남성의 절반이 일생에 한번 이상 겪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성은 비뇨기계통과 생식기계통이 분리돼 있으나, 남성은 따로 분리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배뇨 증세, 등통과 같은 신경통 증세, 성기능 관련 증세 등이 다양하게 발현된다.

이러한 전립선염은 치료도 까다롭다. 단기간 치료는 불가능하고, 장기적인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에 의하면 치료법은 전립선염 유형별로 다르다. 제1형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급성기에는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급성기가 지나 발병 1주일 후부터는 먹는 약으로 치료한다. 제2형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은 박트림과 퀴놀론계 항생제 등으로 치료한다. 또한, 제3형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치료기간이 긴데, 항생제 투여와 주기적인 전립선 마사지, 물리치료법 등을 사용하고 수술을 하기도 한다. 4형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은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으나 불임이 있을 시에는 항생제 치료를 한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자기 전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과 술은 배뇨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주기적인 성생활은 정액에 포함돼 있는 전립선액을 배출시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립선염은 단기간 치료가 어렵고 100%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변을 볼 때 따갑거나 염증이 발견되거나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법과 치료기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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