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바이러스 든 비말 입자, 공기 중 존재 불가능”

[사진=Dr_Microbe/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과 관련, 근거 없는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인들이 전하는 의학적·과학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의 근원이 된 국가나 정부 등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감염병 위기를 재빨리 극복해나가는 것이란 게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입장이다. 그런 점에서 의협은 의료 전문가 집단으로서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 교민들이 귀국한 시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우려와 해외 유입 환자들을 차단하기 위한 항공기 중국 운항 제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은 다음과 같다.

◆ 격리시설 밖으로 바이러스 전파될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반 대기 환경에서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 위험은 없다. 실내 공간이 아닌 일반 대기 환경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함유한 비말 입자가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격리시설에 이 바이러스가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대기 공기와 같은 외부환경을 거쳐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은 없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지역주민에게 위험성이 없음을 알리고, 입국 국민이 안전하게 격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국적항공사의 중국 운항, 제한해야 할까?= 감염병 관리의 핵심은 △해외유입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관리 △국내 발생 환자의 2차 감염 예방과 적극 감시 △최선의 조기 진단 및 치료 제공이다.

효과적인 검역관리를 위해서는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의 단계적 제한 및 중단조치와 같은 적극적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 이미 다수의 외국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으로 오가는 비행편수 감축 및 중단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들도 중국 내 환자발생 상황과 위험지역을 고려해 지역별 비행편수의 제한이나 중단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의협은 이와 더불어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거울삼아 보건당국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했다. 의협은 국가감염관리체계 개혁과 국가지정 공공격리시설 등의 과제가 실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당국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겠다는 점도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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