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생선기름 먹으면 생식력 향상(연구)

[사진=Serhii Sobolevskyi/gettyimagesbank]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가 있다면 식사 때 생선을 좀 더 많이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생선기름 보충제를 먹는 남성은 정자의 질이 좋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 생식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덴마크 남부대학교 환경의학과 연구팀은 18~19세의 덴마크 젊은이 17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군 입대를 위해 2012~2017년에 의료 검진을 받은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설문지를 통해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정액과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대상자들 중 약 6%가 이전 3개월 안에 생선기름 보충제를 섭취했고, 이들 중 반은 60일 이상 보충제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이들은 생선기름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티나 콜트 옌센 교수는 “정자의 수가 많고 질이 좋다는 것은 난자를 수정시켜 임신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생선기름의 효과는 주성분인 오메가-3 지방산에서 나온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과 혈전을 줄이고, 심장박동을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일주일에 2회 정도 연어나 고등어, 정어리, 참치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든 생선을 먹을 것을 권장한다. 이렇게 생선을 자주 먹을 상황이 아니면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방법 중 하나다.

이전의 2가지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나이 든 남성이 14주 동안 견과류를 먹어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했더니 정자의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타대학교 의과대학의 알버트 살라스-휴에토스 박사는 “대기오염과 흡연, 음주, 운동 부족, 스트레스,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 질이 쇠퇴하고 있다”며 “인간의 정액과 연관이 있는 인자들을 발견하는 것은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s of Fish Oil Supplement Use With Testicular Function in Young Men)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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