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술 마시면 성적으로 대담해진다(연구)

술이 성적으로 과감한 태도를 갖게 해 준다는 것이야 지난 수천 년 간 속설이 돼 왔지만 이를 과학적 실험으로 밝혀낸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그 효과가 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바젤 대학의 연구팀은 건강상태가 좋은 18-50세의 남녀 60명을 모아 이들 중 절반에게는 알코올이 들어간 맥주 500cc를 줬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같은 양의 무알코올 맥주를 줬다. 참가자들이 맥주를 마신 뒤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기, 공감 능력, 그리고 성적 흥분 수준에 대해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성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알코올 맥주를 마신 이들이 야한 동영상을 보는 데 머뭇거림이 덜해졌다. 성적 흥분도가 높아지거나 옥시토신 호르몬 수치를 높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행태에선 긍정적인 면이 뚜렷해졌다.

알코올 맥주를 마신 뒤에는 행복한 표정의 얼굴이나 상황에 대해 더 끌리는 반응을 보였다. 이른바 술 먹으면 별 매력 없는 사람도 근사해 보이는 ‘비어 고글(beer goggles)’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알코올의 효능’이 더 뚜렷이 나타났다.

이 연구를 이끈 매티아스 리흐티 교수는 “남용되는 약물과 물질이 감정과 인지에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테스트 돼 왔지만 정작 사람들이 늘 마시는 맥주에 대해서는 주로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얘기됐을 뿐 놀랄 만큼 과학적 연구자료가 없었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신경정신약리학(Psychopharmacology)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유럽 신경정신약리학회장인 빔 반덴 브링크 암스테르담 대학 교수는 “술은 사교성이나 성적인 면 등에서나 윤활제라는 속설을 입증해주는 결과”라면서 “남녀 간에 그 효능이 차이가 나는 것은 같은 양의 알코올이라도 체내에서 일으키는 반응이 다르기 때문일 수도, 사회문화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yjkim yj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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