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 과채 색깔 속엔 어떤 비밀이 있나

 

정은지의 식탁식톡(40) / 컬러푸드

식탁이 ‘빨주노초’ 색깔로 물들면 건강이 제 발로 찾아온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죠? 이른바 컬러 푸드의 힘인데요.

컬러 푸드에는 종류만 약 2500개인 식물영양소 파이토 뉴트리언트(Phyto-Nutrient)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 덕분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물, 비타민, 무기질에 이어 ‘제7대 영양소’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식물이 자외선이나 스트레스, 산화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생리활성물질입니다. 과일과 채소의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 등 식물 고유의 색 속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량과 파이토뉴트리언트의 섭취 실태 분석’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컬러 푸드는 하얀색(32.9%)이라고 합니다. 배추, 무, 마늘, 양파 등을 많이 먹기 때문이겠죠? 하얀색 채소와 과일에 많이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알리신이나 케르세틴인데요. 하얀색 컬러 푸드를 많이 섭취하니 알리신과 케르세틴 성분 섭취량도 가장 높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얀색에 이어 노란색과 오렌지색(29.2%), 보라색 (12.6%), 녹색(8.6%) 순으로 컬러 푸드를 즐긴다고 합니다. 의외로 빨간색 컬러 푸드는 가장 적은 7.4% 정도 섭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색깔별로 고르게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는 통계입니다. 자, 이제 컬러 푸드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봅시다.

빨간색= 빨간색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리코펜과 안토시아닌은 항암작용과 소염작용을 합니다. 기억능력과 요로기능을 향상시켜 줍니다. 심장 건강, 암 발병위험률 감소에도 도움을 주지요. 토마토, 딸기, 수박, 사과, 석류, 팥, 대추, 오미자, 파프리카, 복분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주황색=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줍니다. 역시 암 발병위험률 감소, 심장 건강, 눈 건강에도 좋으며 파인애플, 감귤, 오렌지, 감, 단 호박, 망고, 옥수수, 고구마, 당근 등이 대표적입니다.

노란색=노란색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암 효과와 항산화 작용, 노화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노란색 식품에는 호박, 밤, 바나나, 생강, 옥수수, 잣, 꿀 등이 있습니다.

초록색 = 초록색 과일과 채소는 강한 해독작용과 노화예방에 효과적이지요. 눈 건강, 암 발병위험률 감소, 뼈나 치아 건강 유지에도 좋습니다. 청포도, 키위, 매실, 녹차, 오이, 부추, 시금치, 브로콜리, 깻잎, 매생이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보라색= 보라색 과일과 채소는 피를 맑게 해주고 원기를 회복시켜주며 암 발생 위험을 낮춰줍니다. 요로 건강, 기억력 향상, 노화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대표식품으로는 포도, 블루베리, 적색양배추, 가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흰색 식품 = 흰색인 플라보노이드 성분 덕에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을 예방하며 몸 속 유해물질을 체외로 내보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 강화, 심장 건강, 암 발병위험률도 낮춰 주지요. 바나나, 양파, 무, 마늘, 도라지, 배, 생강, 콩나물, 양배추, 버섯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동안 [식탁식톡]에 이름올린 식품들도 컬러푸드에 해당하는 천연색의 과채소가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 39가지 식품들의 ‘수다 모음’이라 할 수 있는 컬러 푸드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식탁식톡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식탁 위 살아있는 식품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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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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