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공포 시대… 주목받는 무말랭이

 

최근 대장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장 건강에 좋은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장에 이로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과도한 육류와 지방 섭취로 인해 발병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식이섬유 결핍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불용성 식이섬유를 꼽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소화액에 녹지 않아 음식이 위장관를 빨리 통과할 수 있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이런 특성 때문에 장내에 쌓인 음식 찌꺼기와 세균, 장 세포의 유해물질을 한데 모아 대변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방치하면 장내에 유해균이 늘어나 부패 물질이 장내 환경을 망치고 결국 장기를 손상시켜 암으로 발전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강낭콩, 팥 등 각종 콩류와 팽이버섯 등 버섯류에 풍부하다. 부추, 파슬리 등 향이 강한 채소에도 많이 들어 있다. 특히 말린 무말랭이나 표고버섯 등 햇볕에 건조시킨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무말랭이의 식감을 높이기 위해 무채말랭이를 먹어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두툼한 일반 무말랭이와 달리 쫄깃한 맛을 살리기 위해 가느다랗게 썬 뒤 말린 무채말랭이를 추천하고 있다. 잘 마른 무채를 무쳐 먹거나 김밥에 넣어 먹는 것도 별미다.

무채말랭이 삼색무침은 무채말랭이를 미지근한 물에 20분 불린 후 물기를 꽉 짜고 소금이나 간장, 고춧가루로 각각의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이다. 무채말랭이 김밥은 양념으로 무친 무채말랭이를 김밥 속 대신 넣어 만드는 간편 요리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 건강을 위해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비율을 30% 이내로 줄이고 양질의 식이섬유 음식을 자주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술, 담배, 기름지고 짜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도 해야 한다. 뱃살이 많으면 염증이나 대장 살버섯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국가에서는 50세 무렵부터 매년 대변검사를 받거나 5년마다 한 번씩 대장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권장한다. 최근 낮아지는 대장암 발병연령을 감안하면 45세 이후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검사를 하는 등 대장암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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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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