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의 매운 성분, 암세포 파괴 과정 밝혀져

정상 세포에는 영향 안 줘

고추의 매운 맛을 나게 하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은 전립샘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캡사이신이 어떻게 암세포에 작용하는지를 규명함으로써 암 치료에 이 성분을 이용한 수 있는 방법에 다가선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도공과대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인 ‘물리화학저널(The Journal of Physical Chemistry)’에 발표한 논문에서 “어떻게 캡사이신 분자가 암세포 표면에 결합하고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에 영향을 주는 지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자가 세포막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발견했다”며 “암세포를 죽일 때 이 분자를 사용할 수 있는 훨씬 향상된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캡사이신은 이미 통증 치료 크림에 의학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암이나 심장,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캡사이신이 건강한 세포는 그대로 놔둔 채 전립샘 암세포만을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내용은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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