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커피 한 잔, 소화 돕고 다이어트 효과도

 

직장인 김소연(여, 34세)씨는 커피를 즐겨 마신다. 설탕과 분말 크림이 들어간 믹스커피보다는 가급적 블랙커피를 마신다. 김씨는 하루 40분 정도의 걷기를 제외하곤 별다른 다이어트를 하진 않지만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커피 성분에는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일까?

비만 관련 의사들의 학회인 대한비만학회는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는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줘 체중감량과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생원두 커피의 다이어트 효과를 주장하는 외국 학자도 있다. 미국 스크랜턴 대학의 조 빈슨 교수(화학과)는 생원두에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체중 감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클로로겐산은 최근 미국화학학회의 연구 논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클로로겐산이 위 속에 있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면서 장으로 더 빨리 운반시켜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숙변을 제거하고 변비를 예방해 결국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커피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커피 속의 항산화물질(CGA)을 적당량 섭취하면 심장질환과 당뇨병, 일부 암을 예방하는 데 효능을 내지만 커피를 너무 마시면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루에 3, 4잔의 커피가 적당하다.

이러한 커피의 비만, 질병 예방 논의는 블랙커피에 해당한다. 설탕과 분말 크림을 넣은 커피는 오히려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 블랙커피 1잔의 열량은 5kcal에 불과하다. 그러나 커피 1티스푼에 설탕과 분말 크림이 각각 1.5 티스푼씩 들어간 믹스커피 1잔은 무려 55kcal의 열량을 낸다. 포화지방도 1.5g에 이른다. 분말 크림 속의 포화지방은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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