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까지? 다크 초콜릿이 좋은 이유

드레스덴 공대 연구팀 실험 진행

파킨슨병은 손 떨림과 함께 행동이 느려지고 몸이 굳어지며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보폭이 짧아지며 자세가 불안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특발성(원인 불명의 병이 남에게서 전염되지 않고 저절로 생기는 성질)과 이차적인 파킨슨병으로 분류한다.

특발성 파킨슨병은 뇌 깊숙이 위치한 흑질이라는 부위의 신경세포가 줄어드는 중추신경계 병이다. 흑질에 있는 신경세포들은 도파민이라는 물질을 생산하는데, 도파민이 정상 수준보다 80% 이상 줄어들면 이 병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비해 이차적인 파킨슨병은 약물의 과다 복용으로 생기는 것이 많다. 연탄가스 중독 후 후유증, 동맥경화증, 뇌종양, 뇌염, 외상 등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파킨슨병의 증상을 초콜릿 보충제를 이용해 완화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독일 드레스덴 공과대학교 연구팀은 30명의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코코아를 전혀 함유하지 않은 화이트 초콜릿과 코코아 함량이 85%가 넘는 다크 초콜릿을 1주일 동안 하루에 두 번씩 각각 섭취토록 하고 그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초콜릿 속 코코아에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데 이 성분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건강에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정보잡지 ‘프리벤션’이 다크 초콜릿의 효능을 소개했다.

심혈관 건강 개선=혈소판 응집을 막고 혈전(피떡)을 막아주며,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춘다. 염증 완화와 함께 산화질소 생성을 증가시켜 혈관내피세포 기능 회복에 좋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만과 당뇨병 개선=전문가들은 비만과 당뇨병을 만성염증질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코코아는 염증에 대항하는 효과가 뛰어나 지방대사와 당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피부노화 방지=플라바놀이 풍부한 코코아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여줘 피부노화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다크 초콜릿의 건강 효과는 코코아가 듬뿍 들어있으면서 당분이 적어야 발생한다”고 말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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