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없는 이순신이 오늘에 주는 교훈

장정호의 충무공 톺아보기(최종회)

이순신 전승의 의미와 비결

이순신 전승의 신화는 온전히 이순신에게 돌아가야 한다. 필자는 아이러니하게 사인으로서의 이순신을 존경할지언정 따라할 자신이 없다. 하지만 다행히 공인으로서 이순신이 치렀던 전투와 전쟁에 임하는 여러 가지 자세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순신 전승의 의미는

1) 전승자체의 의미가 있다. 이는 그의 승리가 전투에 임할 때 우연에 의한 요인이기 보다 이순신이라는 개인의 역량이 충분히 전투와 전쟁에 있어 승리의 요인이었다.

2) 열악한 환경의 극복이라는 점

3) 침략 전쟁이 아니라 방어전으로,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전투를 한 것.

또한 이순신 전승의 비결 중에 중요한 것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1) 정보를 중요히 여기고

2) 군량의 마련을 통해 물질적 기본에 충실히 하며,

3) 신무기와 전선의 개발에 맞추어 전술조차 그것에 맞춘다.

4) 커뮤니케이션과 회의를 통해 신중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며, 자발적 동기유발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공정한 신상필벌을 통해 군의 기강과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

5) 또한 정확한 지형지물의 파악 및 활용은 그의 전력에 또 다른 요소가 되도록 하였다.

이순신을 연구하다 보면 공인으로서는 그보다 더 극적인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사인으로서의 이순신은 참 매력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인격의 극한에 가 있는 이순신은 도무지 인간적 결여, 괴팍함, 빈 구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순신은 지인, 친척, 부하와 함께 술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거워했고, 경치를 즐겼으며, 부하가 일을 꼼꼼히 처리하는 것을 기특해 했으며, 승리를 한 후 기뻐했고, 어머니의 평안하심을 다행으로 여겼다. 자식의 죽음에 비통해하고, 자신에게 씌워진 누명에 신세를 한탄하고, 자신의 이익에 급급한 사람들을 가소로이 여겼으며, 옳지 않은 일에 분함을 표출하였다. 하지만 이순신은 카이사르의 난봉기나, 처칠의 유머나 게으름, 에디슨의 건망증이나 황당함, 스티브잡스의 괴팍함이 없다. 도덕 교과서 그 자체라서 군신이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인격의 극한을 보는 것 같다.

시대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정보와 현실에 귀를 기울이고, 물적 토대를 든든히 해두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이런 과정에 우리의 조직원들 혹은 팀원들에 대해 공정한 인사와, 회의를 통한 자발적 역량 강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또한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 중에 이순신에게서 우리의 역량이 될 수 있는 것을 잘 파악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