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까지만…” VB6 다이어트 뉴욕서 열풍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육류를 완전히 끊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은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다이어트 포기도 쉽다.

최근 뉴욕에서는 저녁 6시 전까지만 식물성 식품을 먹는 다이어트가 유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인 마크 비트먼이 제안한 이 식이요법은 VB6(Vegan Before 6, 6p.m까지만 채식)라고 불린다. 저녁 6시까지만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된 음식을 먹고 그 이후에는 육식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의사이자 영양학자인 비트먼은 25년이 넘는 세월동안 요리와 음식에 관한 글을 써오고 있다. 미국 건강정보지 웹엠디에 따르면 그도 한때 평균체중에서 40파운드(약18㎏)가 초과하는 과체중이었다. 또 주치의로부터 당뇨병 전증을 보이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비트먼은 그의 식단을 채식 위주로 구성하고 VB6 다이어트를 개발했다. 이 다이어트는 저녁식사 전까지 과일, 채소, 통곡물 중심의 식사를 하고 육류, 정제된 탄수화물, 정크푸드, 가공식품은 전혀 먹지 않는다.

또 저녁 6시 이후에는 고기, 치즈, 술, 군것질 등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단 다이어트를 하는 만큼 양에는 제한을 두어야 한다. 만약 양을 스스로 제한하기 어렵다면 저녁식사도 채식 위주로 구성하되, 먹고 싶은 것을 고명처럼 얹거나 곁들여 먹는 요리 정도로 생각하고 먹으면 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식사를 하면 저녁식사를 제외하고는 콩, 견과류, 통곡물, 몸에 좋은 탄수화물과 지방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 등을 꾸준히 먹게 된다. 또 저녁에는 적당히 육류까지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단 모든 다이어트 식단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므로 6시 전까지는 철저히 채식주의 식단을 잘 지키고, 저녁도 폭식이나 과식을 하지 않도록 제어해야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비트먼의 설명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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