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은 미인 만드는 음식”

부활절인 20일 전국의 교회와 성당에서는 갖가지 색깔로 장식한 부활절 달걀을 돌렸다.

서양 문명의 중심인 기독교에서 부활절은 봄의 부활과 신선함을 상징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부활절의 기원과 풍습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기독교와 상관없이 시작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색을 칠한 달걀을 처음 사용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었으며 17세기 수도원에서 오늘날처럼 부활절에 달걀을 주고받는 관습이 생겨서 정착됐다는 것.

영양을 따져 봤을 때 달걀은 13개 필수 비타민과 다양한 미네랄, 양질의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완전식품’이지만 노른자가 콜레스테롤 덩어리이기 때문에 덜 먹는 게 좋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영양학자들은 대체로 건강하게 달걀을 먹는 방법으로 반숙을 추천하고 있으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기름이 들어가는 후라이보다는 달걀찜이 좋다고 한다. 최근 달걀과 관련한 해외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

미국 코네티컷 대 루즈 페르난데스 교수팀의 연구결과 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하루 종일 배고픔을 덜 느껴 음식을 덜 먹게 돼 살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달걀이나 베이글로 칼로리는 똑같이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8주가 지난 뒤 달걀을 먹은 사람들은 베이글을 먹은 사람보다 BMI지수가 61%나 줄었다.

근육 발달

달걀 한 개에는 우리 몸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모든 아미노산과 함께 6g의 단백질이 있으므로 달걀은 근육 발달을 촉진하는 좋은 음식이다.

눈에 좋다

달걀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해 시력감퇴 늦추고 백내장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두뇌 기능 향상

달걀노른자에는 콜린이 풍부한데, 콜린은 비타민B 복합체로 신경 기능과 성장을 돕는 ‘두뇌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이 영양소는 태아의 두뇌 발달에 필요하므로 임신부에게 중요하다. 어린이, 청소년의 두뇌 성장에도 좋으므로 공부 잘하는 자녀를 위한다면 필수 음식.

머리카락, 손톱, 피부 건강하게

또한 달걀에는 황이 많은데, 황은 간 기능과 두뇌 기능을 돕는 비타민B의 흡수를 돕는다. 황은 윤기 나는 살갗과 머리카락, 건강한 손톱을 만드는 콜라겐, 케라틴 생산에 필요하다.

유방암 예방 효과

일부 연구에 따르면 달걀노른자에 있는 콜린은 두뇌 발달에 중요할 뿐 아니라 유방암 억제 효과도 있다. 간호사 건강 추적 조사에 따르면 10대 때 달걀을 규칙적으로 먹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 유방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낮게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도 다소 엇갈리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일주일에 2개 정도 달걀을 먹으면 유방암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주일에 7개를 먹을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했다.

심혈관에 좋을까?
달걀은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나쁜 평판을 받고 있다. 큰 것 하나에 평균 212㎎ 들어 있다.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사를 하면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 둘은 항상 관련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최근의 여러 연구들은 달걀을 규칙적으로 먹더라도 콜레스테롤의 전반 수치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진의 연구결과 달걀 섭취와 콜레스테롤 증가, 심장병 위험에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달걀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혈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낮춰주므로 하루에 달걀을 하나 먹으면 심장병 전문의를 멀리할 수 있다고 한다. 1주일에 달걀을 1~6개를 먹는 남성은 1개 이하를 먹는 남성보다 뇌졸중 및 심장병 사망 위험이 적고, 1주일에 1~6개를 먹는 여성은 1개 이하를 먹는 여성보다 사망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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