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실내 환기…새벽이나 밤은 피해야

 

오염물질 축척 막아야

아토피 피부염·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등은 환경성 질환으로 꼽힌다. 이런 질환들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생활환경으로 인해 생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활해야 이런 환경성 질환을 피할 수 있을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를 토대로 알아본다.

아직까지 환경성 질환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집안의 먼지, 침구류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휘발성 유기화합물,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 실내 공기 오염물질을 각종 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고 있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집 안에 먼지와 각질은 쌓이는데 환기를 안 시키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고 세균과 바이러스,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쉽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배설물이나 죽어서 말라 부스러진 잔해 등이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성 질병을 유발시킨다.

황사,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외부에서 유입될 수도 있고 건축자재, 청소용품, 왁스, 카펫, 가구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해 호흡기성이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폐질환도 2000년대 초반부터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해마다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초기에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인한 폐질환이 환경부에 의해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 건강한 환경을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에 세 번 정도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와 완전히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단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는 공기 중에 오염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실내에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탁한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고 산뜻한 공기가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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