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중 1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

 

손목터널증후군 등 질병 유발

우리나라 청소년 4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19세 청소년 중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은 25.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7.1%포인트, 스마트폰 보급 초기인 2011년(11.4%)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스마트폰 이용자 1만5564명(10~54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11.8%가 중독이 우려되는 위험군에 속했다. 중학생이 2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등학생(23.6%), 초등학생(22.6%)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4.1시간을 이용했지만,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5.4시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중독이 우려될 정도로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최근 들어 많이 발생하는 게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원인으로 압력을 받거나 좁아지면서 신경이 자극받아 생기는 병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사용을 줄이고 온찜질을 해주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면 손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운동장애까지 올 수 있다. 따라서 증세가 보름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마트폰 터치 때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주변 근육, 힘줄에 충격이 가해져 손가락 관절 사이가 닳게 되고 손가락관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목 디스크와 안구 건조증도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질병으로 꼽힌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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