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손톱도 예뻐” 네일아트& 손톱 건강

 

손톱이 알려주는 건강신호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빙속 여제’ 이상화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화의 손톱도 화제가 되고 있다. TV에 잡힌 이상화의 예쁜 네일아트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손톱 가꾸기는 멋 내기의 하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많은 여성들이 의상 색깔에 맞춰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유행이다.

하지만 일 년 내내 손톱을 매니큐어로 덧칠하는 것은 손톱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손톱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손톱의 변화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신체 내부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톱의 색과 모양이 변하고 윤기가 사라지는 등 변화가 있다면 평소 아픈 데는 없었는지 점검해보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된 손톱은 단백질이 부족하면 이상이 나타난다. 또 손톱 자체는 심장에서 멀지만 세정맥과 세동맥이 모세혈관 없이 연결되어 있다. 세정맥과 세동맥이 바로 연결된 부위를 사구체라고 하는데, 손톱에는 사구체가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심장, 폐 등의 이상 여부를 손톱의 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한 손톱은 분홍빛이 도는데 이런 분홍빛이 거의 없고 창백한 흰색을 띠면 영양결핍이나 결핵을 의심할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손톱이 창백한 색을 띠고 손톱 끝이 얇아지면서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모양이 되기도 한다.

갑상샘질환이나 심장동맥질환, 매독, 간질환이 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손톱이 녹색 빛으로 변하면 녹농균으로 인한 감염을, 검은 색이나 갈색을 띠면 곰팡이 감염이나 약물이 원인일 수도 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손톱으로 가꾸려면 우선 손톱을 짧게 깎는 게 좋다. 손톱 밑에는 폐렴균, 요도 감염균, 혈액감염을 일으키는 호모균, 황색포도당구균 등이 있기 때문이다. 손톱을 깎을 때는 손톱 끝 하얀 부분이 1~2㎜만 남게 깎는 것이 좋다.

네일아트를 즐기는 여성이라면 손톱 색깔을 자주 바꾸지 않는 게 좋다. 쉴 새 없이 색깔을 바꾸다보면 손톱 표면이 약해져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또 중간에 2~3주씩 휴지기를 가진 후 네일아트를 하는 것이 좋다.

강진수 원장은 “손톱 뿌리 부분의 큐티클을 과도하게 제거하거나 다듬을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며 손톱의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다”며 “큐티클 제거 과정에서 피가 날 경우 반드시 소독을 하고 지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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