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아이들 충치까지 유발한다

 

입속 미생물 등에 영향

간접흡연이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의 충치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90~2010년에 나온 15건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최근 ‘미국 치과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충치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간접흡연이 왜 충치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몇 가지 이유를 추정했다. 연구팀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구강의 미생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거나 카드뮴 수치를 증가시키고 체내의 비타민C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면역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구강 내 세균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침의 분비가 장애를 겪기 때문이거나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됨으로써 그 만큼 세균에 노출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다만 간접흡연이 충치를 유발하는 현상은 유치(乳齒·젖니)에서는 분명히 나타나지만 영구치에 대해서는 아직 그 증거가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허핑턴포스트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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