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짭짤한 땅콩 팝콘을 주는 이유가?

설 연휴기간에 먹은 음식 가운데 기름지거나 짠 음식이 많았을 것이다. 음식이 짤수록 더 많은 당 함유 음료를 찾게 돼 비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청소년 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금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디킨 대학교 연구팀이 학술지 ‘소아학회지(PEDIATRICS)’ 지에 개재한 논문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는 4283명의 2세에서 16세 사이의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양과 신체 활동, 식습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1g의 소금을 섭취할 때마다 17ml의 당 함유 음료를 더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습관은 매일 누적되면서 어린이, 청소년 비만의 위험이 높아져 매일 250ml를 초과하는 당 함유 음료를 마신 어린이, 청소년은 과체중과 비만율이 같은 연령대에 비해 26%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탄산음료, 과일주스, 에너지 음료와 같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주로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칼리 그림 박사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6.5g의 소금을 섭취하며,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지 않는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소금을 5.8g 섭취한다”며 “이는 큰 차이”라고 전했다. 소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을 때 마다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에 대한 갈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다른 연구팀은 “술집 등에서 무료로 소금이 첨가된 땅콩이나 팝콘, 과자 등을 제공하는 이유는, 이러한 것들을 먹으면서 사람들이 갈증을 느끼고 더욱 많은 음료를 사서 마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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