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제시한 ‘공정하고 정확한’ 숙취 해소법

 

술을 즐기는 사람에게 숙취는 영원한 숙제나 다름없다. 음주 후 잠에서 깰 때 느끼는 불쾌감이나 두통을 피하기 위해 회식 때 마다 “알맞게 마시자”고 다짐하지만 이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어 체내에 축적되면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알코올은 위나 장에서 일부 분해되고, 나머지는 흡수되어 간에서 분해가 이루어진다. 이 때 중간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혈관확장 효과로 인해 안면홍조 현상이나 두통 등을 일으킨다.

이런 숙취를 없애기 위해 주당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숙취 해소 음료를 비롯해 검증되지 않은 여러 민간요법까지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숙취에 시달리는 주당들을 위해 ‘공정하고 정확한’ 해소법으로 다음과 같은 음식을 소개했다.

알코올 분해는 간에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알코올과 알데히드 분해효소 생성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콩나물국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이 많아 ADH, ALDH 생성을 촉진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북엇국은 메티오닌이 풍부해 음주로 생긴 유해산소를 없애고 조갯국은 간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다.

알코올 섭취에 따른 수분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도 필요하다. 꿀물은 알코올 분해과정을 돕는 과당이 함유돼 있고 유자차는 비타민C가 풍부해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많이 손실되는 비타민 C를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녹차는 카테킨 성분이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런 방법은 이미 많이 알려진 숙초 해소법이지만 그 효능을 식약처가 공식적으로 확인해 정확한 숙취 해소법으로 소개한데 큰 의미가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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