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TV 많이 보면 비만 가능성 껑충

 

어렸을 적 TV를 많이 본 사람들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은 TV를 시청할 때 손에 잡히는 음식이 있으면 무심코 입으로 가져가는 습성이 있어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바드의대 보건대학원의 제니퍼 팔브 박사는 “부모들은 TV 시청이 청소년들의 비만을 불러오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수년 동안 TV시청과 컴퓨터 게임, 그리고 키와 몸무게의 상관 관계에 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 등 심층 분석을 진행해 왔다.

연구결과 조사에 응한 4,300명의 여자 아이 가운데 1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고, 3,500명의 남자 아이 중 24%가 정상 체중을 웃돌았다.

특히 TV시청 시간이 1시간 증가할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약 0.1 포인트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어린이병원에서 비만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마크 트렘블레이 박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TV를 볼 때 음식이나 식품 광고에 노출되면서 집안의 과자나 청량음료를 집어 들 가능성이 커진다”며 “TV를 볼 때 무의식적으로 손이 움직이는 것에 조심해야 과체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는 합류하지 않은 그는 “아이들의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TV시청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낫다”며 “이는 컴퓨터 게임이 (손이나 몸을 움직여) 약간 활동적이고 건강에 좋지 않은 스낵을 가까이 할 가능성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장시간 TV시청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고 정크푸드까지 먹으면 비만은 물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과체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TV 시청 시간과 함께 간식을 멀리 하고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27일 보도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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