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웬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실내 활동 증가로 전염 가능성 높아져

식중독은 주로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발생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절반 이상이 겨울철에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에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956명으로 이 가운데 53%,에 달하는 504명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에 길게는 60시간 동안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살아남는데다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 된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사람 간 감염이 쉬운 점도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회복 후에도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식약처는 음식물을 먹기 전에 항상 손을 씻는 것과 함께 채소, 과일 섭취 전 반드시 세척 또는 가열하기, 굴 등 어패류 생식 삼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기 등을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음식물은 재료 안쪽까지 충분히 익도록 85도 넘게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법, 대처요령, 신고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http://www.mfds.go.kr/fm) 또는 모바일 앱(m.mfds.go.kr/f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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