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상설 이건희 회장 폐렴으로 입원 중

주말쯤 퇴원 가능

삼성전자 이건희(71) 회장이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이인용 미래전략실 사장은 21일 브리핑을 갖고 “이 회장이 여름 감기를 앓다가 폐렴으로 발전해 일주일 전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며 “의료진들은 주말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 회장의 ‘건강 위독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입원으로 23일 예정됐던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은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다음달 7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는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근경영을 해온 이 회장은 지난 13일 이후 출근하지 않은 데다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연기해 증권가 등에서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폐렴은 폐의 공기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염증으로 인해 염증 분비물과 백혈구가 공기 주머니에 쌓여 산소가 혈액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숨쉬기가 어렵게 된다. 예전에는 폐렴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항생제 덕분으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 됐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의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고령자들은 증상만으로 감기와 폐렴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호흡기 증상 보다는 약한 열과 전신 쇠약감이나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은 원인에 따라 그리고 연령에 따라서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에는 피가 섞긴 가래가 나오면서 계속 기침이 나오고, 숨을 쉴 때 가슴이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세균 이외의 폐렴일 경우는 기침과 숨이 가쁜 증상만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기운이 없으면서 열이 나고, 밥맛이 없는 사람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호흡기 증상이 없이 구토만 하다가 열과 경련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인인 경우에는 단지 의식이 점점 혼미해지는 경우도 있다.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와 유사하지만 가슴 통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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