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은 열대야, 오지 않는 잠을 부르는 법

심한 운동도 삼가야

야간의 최저기온이 섭씨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한밤중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린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피로가 누적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무기력해지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도 약해진다. 이런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잘 자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첫째로 밤늦게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시원한 맥주 한잔 하고 나면 갈증도 가시는 것 같고 잠도 잘 올 것 같지만 이와는 반대 상황이 발생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잠을 방해한다. 특히 맥주를 마시면 소변을 자주 봐야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잠자기 전 2시간 전에 하는 심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농구나 배드민턴 등을 하며 땀을 빼고 나면 잠일 잘 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격렬한 운동 역시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잠을 쫓는 역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신 걷기나 줄넘기 등 가벼운 운동을 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찬물 샤워도 좋지 않다. 너무 찬물로 샤워하면 샤워 후에 체온이 올라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자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게 좋다.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나 차 등은 피해야 한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는 것은 좋지 않고 정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애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열대야 현상이 있는 기간 동안 충분한 영양섭취와 최적의 수면환경을 유지해 신체 피로를 줄여 나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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