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제대로 손 씻는 사람 5% 불과

 

15초 이상 씻어야 하는데…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서 손을 씻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습관이 돼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지만 제대로 씻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의 연구팀이 대학가의 술집과 식당, 공공장소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3749명에게 물어서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전체의 95%가 유해 박테리아를 없앨 만큼 충분히 오래 손을 씻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3분의 2만이 비누를 사용하며 10명 중 한 명은 손 전체를 물에 담그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손 위생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손을 씻을 때 비누칠을 꼼꼼히 하고 15~20초 정도 시간을 들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센터는 이 정도 시간은 ‘생일 축하 노래’를 두 번 읊조릴 정도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평균적으로 손 씻기에 들이는 시간은 겨우 6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초 이상 시간을 들이는 이는 단 5%에 그쳤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칼 보르치그레빙크 교수는 “적절한 손 씻기가 일반화돼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 조사 내용은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또 깨끗하지 않은 세면대일수록 손 씻기를 주저하며 급하게 손 씻기를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손 씻기를 권유하는 내용의 표지가 있으면 더 손 씻기를 잘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불결한 손은 음식과 관련된 질병의 50%를 차지할 만큼 ‘공공보건의 적’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환경건강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에 실렸으며 라이브사이언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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