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오붓한 식사, 청소년 심신에 큰 도움

 

소속감·신뢰감·만족감 등 향상

가족들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청소년기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밥을 같이 먹는 것이 심신에 모두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결과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사람을 신뢰하며 대체로 감정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가족과의 식사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일상적이면서 지속적인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길 대학의 연구팀은 아이들이 얼마나 자주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11~15세의 청소년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에게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는 횟수, 자신들의 감정적 상태, 식사 중 가족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얼마나 하는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 등을 물었다.

그 결과 성별이나 연령, 사회경제적 수준에 관계없이 규칙적으로 가족과 식사를 같이하는 아이들에게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랭크 엘가 교수는 “가족들과의 식사를 자주 할수록 감정이나 행태상의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덜했고 감정적 평온, 타인에 대한 신뢰감,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마음,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주일 중에 매일 저녁을 같이 먹든, 단 하루를 같이 먹든 한번이라도 식사를 같이 하면 그만큼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뚜렷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자녀들이 가족과 식사를 같이 하면 자신들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드러내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게 해 주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소속감과 자기 존중감을 갖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청소년기 건강 저널(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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