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약물 먹었다

미국반도핑기구 보고서 발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 혐의를 입증하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10일 암스트롱이 스포츠 계 역사상 가장 교묘한 방법으로 약물을 이용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USAD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스트롱과 그의 동료들이 수차례 약물을 복용했으며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속임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는 동료들의 증언, 실험 결과, 약물 구입 기록 등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USADA의 이번 보고서는 오랜 시간 암스트롱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약물 복용 논란이 마무리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환암을 이겨내고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투르 드 프랑스’ 사이클 대회에서 7연패를 달성한 암스트롱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렸지만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다. 하지만 이번에 USADA는 혈액검사에서 단서를 잡고 암스트롱의 약물 복용이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암스트롱은 지난 8월 반도핑기구가 자신을 영구 제명하고 수상 실적을 박탈하자 항소를 포기하면서도 약물 의혹을 계속 부인해왔다. 암스트롱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두 프랑스를 7년 연속 우승했으며, 1996년 고환암을 앓았지만, 수술과 화학 요법을 통해 암을 극복해 화제가 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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