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총, 여자는 인형 집는 건 본능이다?

암수 침팬지의 막대기 사용행태 관찰

일부 학자들이 남녀의 성 역할은 태어난 뒤 사회적인 학습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본능적으로 타고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리차드 랭험 교수 팀은 우간다 키발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1년 생 암수 침팬지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침팬지들이 같은 막대기를

갖고도 암컷과 수컷이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암컷들은 막대기를 마치 어미가 새끼를 다루듯 돌보는 행동을 보였고 움직일 때

조심스럽게 갖고 다니기도 했다. 반면 수컷 침팬지들은 막대기로 무언가를 헤집거나

상대를 공격할 때 무기로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연구진은 “같은 막대기를 갖고도 암컷과 수컷의 다루는 방식이 달랐다”며 “이는

성역할이 학습이 아니라 본능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남자 아이들은 자동차나 총 장난감을 좋아하고 여자 아이들은 인형을

좋아하는데 이는 사회적인 학습의 결과라기보다 본능적으로 갈리는 것으로 보았다.

이 연구결과는 ‘최신 생물학(Current Biology)’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21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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