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로 가글하면 마시는 것보다 감기 예방

녹차 속 카테킨 성분 입 안에 오래 남아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녹차를 마시는 것 보다는 녹차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시즈오카대학교 연구진은 가정방문 방식으로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들에게

하루 3번씩 석달동안 녹차로 가글하게 했다. 그 결과 가글을 한 간호사들이 하지

않은 간호사들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은 비율이 87% 높았다.

연구진은 일단 이번 연구가 소수의 간호사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통계적 유의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현재는 600명의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녹차로 가글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간호사와 10대 청소년을 연구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노인은 감기 바이러스에 취약해

가까이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면 노인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고 10대

청소년은 바이러스의 전파가 매우 빠른 집단이기 때문.

연구진은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catechin)이라는 폴리페놀 성분이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며 “마시는 것보다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카테킨 성분이 입안에 더 오래 남아 있게 하므로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과 감기에

걸린 사람과 접촉한 후에는 씻지 않고 눈, 코,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물을 많이 마시고 간단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대체보완의학저널(Journal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이 30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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