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쯤 더 나이 들어 보인다면? “건강이상”

5년 쯤 더 나이 들어 보이면 건강과는 무관

자기 실제 나이보다 열 살 정도 더 나이 들어 보이는 사람은 무언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흔히 의사들은 환자 얼굴을

보고 나이를 가늠하고 실제보다 나이가 더 많아 보이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추측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일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것.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스테판 황 교수팀은 세인트 마이클스 병원을 찾은 30~70세

성인 126명을 대상으로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상태를 검사했다. 그리고 58명의 의사에게

이들의 사진을 보여주고 각각 나이를 추측해보라고 했다.

그 결과 의사들이 실제보다 다섯 살 정도 더 많아 보인다고 짐작한 조사대상은

얼굴 나이가 건강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지표가 되지 않았다. 반면 실제 나이보다

열 살 이상 많아 보이는 것으로 의사들이 지목한 사람들은 99%가 건강이 좋지 않았다.

황 교수는 “의사들이 단순히 환자 나이를 얼굴로 보아 짐작하고 건강을 넘겨

짚는 것은 피해야겠지만 실제나이보다 10년 이상 많아 보인다면 그런 환자의 건강은

정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일반 내과학 저널(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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