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관절염약’ 만들며 진짜 약 조금 섞어

엉터리 약에 진짜약 섞은 웃지 못할 사례

지네가 마치 관절염에 특효인 것처럼 엉터리 약을 만들어 팔면서 관절염치료제

덱사메타손을 섞어 넣은 웃지 못할 사례가 식약청에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 원료로 사용 금지된 지네 분말에 관절염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을 섞어 넣은 ‘지네환’ 등 제품을 만들어 판 3개 업체를 적발하고 대표자

정모씨(49)외 2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지네분말과 관절염 치료제인

‘덱사메타손’을 혼합해 지네환 제품을 만들어 재래시장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팔았다. 정씨는 또 지네분말 만을 사용한 `지네환` 제품도 500만원 상당 판매했다.

함께 입건된 안모씨(36)와 양모씨(43)는 2008~2010년 지네분말을 캡슐에 넣은

‘지네캡슐’ 제품을 각각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불법으로 제조한 제품을 관절염 신경통 오십견 혈액순환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처럼 재래시장과 유명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했다. 특히 식약청은 해당제품을

사먹은 일부 소비자가 혈압상승 안면부종 과체중 등의 부작용이 생겼다고  호소,

이들 제품을 긴급 회수조치 했다.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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