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 태두 하권익 박사 별세

삼성서울병원장 중앙대의료원장 등 역임

국내 스포츠의학의 태두로 삼성서울병원장, 중앙대의료원장 등을 역임한 제마

하권익 박사(사진)가 25일 오전 6시50분경 향년 71세 일기로 숨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암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중앙대의료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5개월여 만이다.

고인은 제주도 북제주군에서 태어나 1963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국립 경찰병원

진료부장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및 스포츠의학과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대한스포츠의학회장

대한외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스포츠의학과 견주관절(어깨와 팔 관절)의학을 개척한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인의 호를 딴 ‘제마스포츠의학상’ ‘제마견주관절의학상’은

이 분야의 권위 있는 상으로 뿌리를 내렸다. 고인은 고학을 하며 일가를 이뤘으며

평소 친한 기자들에게 “신문배달을 하며 공부했기 때문에 나도 언론인”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고인은 1972년 국립경찰병원 진료부장을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 2~3대 병원장,

서울보훈병원 병원장, 을지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하며 병원 전문 경영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2월 중앙대병원장 취임 이후 중앙대의료원장-중앙대병원장-의무부총장

직위를 동시에 맡으며 암 투병 중에도 병원 경영을 무난하게 수행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철원(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중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씨가 있으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02-3410-6901). 발인은

27일 오전 8시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시안공안묘원이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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