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스, 청소년 비만과 관계없다”

미, 3900명 분석 “다른 음료보다 유익”

미국소아과학회는 100% 과일주스가 청소년과 어린이의 비만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섭취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도 100% 과일 주스를 마신

어린이의 비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텍사스 베일러 의대 소아과 테레사 니클라스 박사팀은 청소년 3900명의

식습관, 의료기록, 신체검사 기록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100% 과일주스를 마신다고

해서 비만이 되지는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청소년들이 100% 주스를 마시거나 마시지 않거나 몸무게,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등을 측정 했을 때 거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즉, 100% 주스와 청소년들의

비만은 큰 관련이 없다는 것.

이 연구에서는 여러 과일을 혼합하거나 야채가 들어가거나 크랜베리 주스와 같이

그대로 마실 수 없어 물에 희석한 주스, 과육이 들어간 주스 등을 구분하지 않고

연구를 실시했다.  

니클라스 박사는 “어린이들은 짜증이 나고 불행할 때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음료로 주스 등을 먹는 경향이 있어 비만 위험이 있는 것”이라며 “청소년은 어린이와

달라 주스 섭취에 대한 조절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국제공중보건학 영양센터의 앨리스 애머만은 이에 대해

“100% 주스가 설탕이 들어간 청량음료나 스포츠음료 등을 대체하면 비록 칼로리는

비슷하지만 더 많은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건강증진지(Americ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3-4월

호에 발표됐으며 온라인과학신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26일 보도했다.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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