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먹으면 살찐다

비만 유발하는 6가지 약

오랫동안 약을 먹으면 살이찐다? 미국 의료전문포털 ‘웹엠디(webMD)’는 최근

몸을 붓게 하고 식욕을 늘리며 칼로리 소모를 적게 해 살을 찌우는 ‘블랙리스트

약’을 소개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지 블랙번 영양학 박사는 “스테로이드제, 정신병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수면유도제 같은 일반의약품은 몸의 소화·흡수를 느리게

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작용을 변화시켜 살이 찌게 한다”고 말했다.

체중을 증가시키는 약 종류를 알아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피임약

피임약의 에스트로겐 성분은 몸이 수분을 저장하게 만들어 2kg 정도 체중을 증가시킨다.

피임약 때문에 몸이 붓고 살이 찌는 것이 걱정된다면 에스트로겐이 비교적 적게 들어있거나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이용하는 게 좋다. 자궁 내 피임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항히스타민제와 수면유도제

알레르기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 중 ‘디펜히드라민’과 같은 강력한 진정성분이

들어있는 약들은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소화·흡수·배설을 방해해 체중을

늘어나게 한다. 진정성분이 들어간 수면유도제도 같은 형태로 체중을 증가시킨다.

항우울제

일부 항우울제는 배가 불러도 계속 허기를 느끼게 해 체중이 불어나게 된다. 항우울제는

뇌의 식욕과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에 영향을 줘 음식을 많이 먹게 한다. 정신과의사와

상담해 식욕을 높이지 않는 우울증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편두통약

편두통 약 중 나트륨 밸프로에이트(sodium valproate), 다이발프로엑스 나트륨(diavalproex

sodium)도 식욕을 높여 음식을 많이 먹게 한다.

미국 샌디에고 스크립스 머시 병원 임상학과 하민더 시칸드 과장은 “식욕과의

전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면 두 가지 성분이 없는 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제제

류마티스 관절염과 만성염증을 치료하는데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제제도 식욕을

더 느끼게 한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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