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도 처음에는 욕 들으면서 출발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노벨상의 출발

노벨상도 처음에는 욕 들으면서 출발했다

노벨상 수상자를 보면 현대사가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정치, 경제, 과학, 문학의 거두들이 망라해 있기 때문입니다. 노벨상 수상은 개인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 나라의 영예이지요.
1901년 오늘은 첫 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던 날입니다.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5주기에 그의 유언에 따라 첫 시상식이 펼쳐진 것이지요. 그러나 처음에는 말도 많았습니다.
노벨이 국제적인 상을 제정하겠다는 유언을 남기자 노벨의 일가친척과 옛 애인은 정당한 유산을 빼앗기게 생겼다며 소송을 준비했습니다. 스웨덴 국민 사이에서는 외국인에게도 상을 준다니까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첫 시상식 때 국왕 오스카르 2세는 “외화낭비 자리에 참석할 수 없다”며 시상식에 불참했고 축하객으로 자리를 채우지 못해 종업원, 요리사까지 드레스를 입고 자리를 메웠다고 하네요. 스웨덴 작가들은“왜 톨스토이에게 상을 주지 않고 프랑스의 이류 시인에게 주느냐”고 들고 있어났고요. 금메달 제작자가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서 임시 메달을 수여하는 촌극도 벌어졌다고 합니다.
어쨌든 노벨상은 인류 최고의 상으로 떠올라 테레사 수녀도(1979년), 넬슨 만델라도(1993년), 대한민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도(2000년) 노벨의 기일에 노벨평화상을 받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겠지요?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일은 없는가 봅니다. 그러나 비난하고 빈정대는 사람보다, 욕을 들으면서도 무엇인가를 남기는 사람이 역사를 움직인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인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는 분인가요?

노벨처럼 협심증으로 떠나지 않으려면

알프레드 노벨은 협심증으로 사망했지요. 묘한 것은 자신이 발견한 다이너마이트의 성분인 니트로글리세린이 협심증의 치료제로도 개발됐지만, 노벨은 그 혜택을 못보고 숨졌다는 겁니다. 다음은 심장동맥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요법!
①금연! 흡연자는 대체로 폐암만 걱정하는데 비흡연자에 비해 심장병 사망 위험이 3~5배 높다. 담배를 끊고 5년이 지나면 심장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②과음하지 말 것. 술은 심장의 근육을 약화시킨다.
③기름기 있는 음식, 흰 밀가루로 만든 빵, 흰쌀밥을 덜 먹고 잡곡밥을 위주로 생선,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④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이상 땀을 흘리는 유산소운동을 한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 운동은 심장 건강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⑤명상, 호흡,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
⑥혈압과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한다.
⑦가슴이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을 찾아간다. 가슴 통증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특별한 외상이 없이 아프다면 심장병을 의심해야 한다.
⑧고혈압, 당뇨병 환자나 가슴 통증을 경험한 사람, 뇌졸중 또는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집 부근의 뇌졸중, 심장병 치료 병원을 알아둔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스칸디아비아의 음악 세 곡을 준비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시셀이 ‘If’를 부릅니다. 다음으로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의 ‘페그륀트’ 중 ‘솔베이지의 노래’를 안나 네스트레브코의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마지막 노래는 스웨덴이 낳은 1970년대 팝 코드 ABBA의 ‘Dancing Queen’입니다.

♫ If [시셀] [듣기]
♫ 솔베이지의 노래 [안나 네스트레브코] [듣기]
♫ Dancing Queen [아바]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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