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불청객 ‘식중독’…식재료 간 교차오염 주의해야

[사진=Dean Drobot/shutterstock]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는 건강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특히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이니,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은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이 식품이나 물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일으키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을 의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026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총 6만9100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학교(401건, 2만8042명), 음식점(1644건, 1만6729명), 학교 외 집단급식소(202건, 7219명)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는 시설에서 식중독 사고가 잘 일어나는 만큼, 해당 시설의 종사자들은 개인위생과 음식물 관리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균은 병원성 대장균이 가장 흔하고, 그 다음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온균 순이다.

◆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증상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뒤 나타나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이다. 병원성 대장균은 주로 채소류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생채소를 먹고 난 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식중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분변 등으로 오염된 물로 재배한 채소는 오염되기 쉽고, 제대로 세척하지 않거나 상온에 오랜 시간 방치하면 감염이 잘 일어난다.

◆ 살모넬라균= 살모넬라균은 생식품과 가공식품 등 보다 넓은 범위에서 발견된다. 특히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나 사육 조류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고기의 장 내용물이 오염됐거나 도체(도살한 가축) 간 교차오염이 원인이 된다. 계란 등의 식품을 냉장 보관하지 않고 장기간 두었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재가열하지 않고 먹었을 때 식중독에 잘 걸리니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 장염 비브리오균=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또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었을 때 장염 비브리오균에 감염되기 쉽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연안 해수에 세균이 증식하고 있어 어패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날생선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조리도구 혹은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이 발생하기도 하니 요리를 할 땐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 식중독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기 전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 유지가 최우선이다. 또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항상 충분히 가열해 먹고, 잘 씻은 식재료도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이미 식중독에 걸렸다면, 수분 섭취에 신경 쓰고 매실, 들깻잎, 생강, 녹차, 팥가루 등 증세 완화 및 독성물질 배출을 돕는 음식들 중심으로 먹는다. 하지만 지속적인 구토 증상으로 탈수의 정도가 심할 땐 병원에 내원해 정맥 수액을 공급받거나 상황에 맞는 항생제 투여를 받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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