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콜레스테롤 줄여 몸의 변화 이끄는 ‘흔한’ 음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속에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낮을수록 심장 혈관 질환이 덜 걸리는데 도움이 된다(질병관리청). 심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조절, 운동, 가족력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이 가운데 매일 먹는 음식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여 심장병을 예방하는 ‘검증된’ 음식은 없을까?

◆ 콜레스테롤 1%씩 올라갈 때마다 심장병 위험 2%씩 증가

몸속에서 총 콜레스테롤은 200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150mg/dL 이상인 경우 1%씩 콜레스테롤이 올라갈 때마다 심장병 위험이 2%씩 증가한다는 미국 연구가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심혈관 질환이 덜 걸릴 수 있다. 혈관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70 mg/dL 이하까지 더 낮추면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는 보고서가 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은 가급적 낮은 농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미국 FDA “콩 단백질, 심장병 예방 효과”

효율 높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도 적정량 먹는 게 좋다. 하지만 과식이 문제다. 지방이  붙어 있지 않은 살코기에도 어느 정도 지방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육류를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이미 심혈관 질환이 생긴 사람은 육류를 줄이고, 채식 위주의 식사와 콩 제품(두부 등)을 같이 먹으면 영양결핍을 막을 수 있다. 콩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줄어든다.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도 콩 단백질을 하루 25gm 이상 섭취할 때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심장혈관 건강을 돕는 콩의 성분은?

콩에 많은 지질 성분이 심혈관 질환 예방을 돕는 핵심 성분이다. 물에 쉽게 녹지 않은 기름 모양의 물질이다. 콩 단백질 속에는 혈압을 높이는 화합물인 안지오텐신(Angiotensin)을 만드는 효소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의 기능을 방해하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들어 있다. 이 물질은 몸속 칼슘의 손실도 막아 준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며 유지하는 데 중요한 무기질인 동시에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국립농업과학원).

◆ 역시 ‘밭에서 나는 소고기’… 콩 단백질 효과가?

콩의 씨알은 단백질의 함량이 40%나 된다. 전분은 거의 없고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영양성이 뛰어난 작물 중의 하나다. 우리 조상들이 콩을 ‘밭의 고기’ 라고 불렀던 이유다. 실제로 콩에 들어 있는 영양소는 소고기 등심과 필적할 만하다. 또 식이섬유,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폴린산, 비타민 K, 철, 아연, 인,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 갱년기에 좋은 ‘이 성분’… 미역과 함께 먹으면 영양 보완

콩의 성분 가운데 ‘이소플라본’을 빼놓을 수 없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으로 갱년기 여성의 주요 질병인 유방암, 자궁암, 골다공증의 예방과 조절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개선시킨다. 불린 콩으로 시원한 콩국수 국물를 만들 수 있다. 콩국수를 먹을 때 탄수화물인 면은 적게 먹는 게 좋다. 콩의 사포닌은 몸속 요오드 성분을 배출시킬 수 있어 다시마, 미역 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상 보완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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