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혈관 걱정에 딸기+연어 먹었더니, 몸의 변화가?

딸기의 비타민 C, 연어의 단백질과 시너지 효과

딸기+연어 샐러드는 두 음식의 영양소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갱년기가 되면 특히 노화를 늦추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좋다.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없어지면 혈관병(뇌졸중,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즘 계절에 관계 없이 나오는 딸기와 연어의 조합은 몸에 어떤 변화를 줄까? 뜻밖에 혈관 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 딸기에 많은 피세틴 성분… 노화 늦추고 뇌 건강에 기여

노화를 늦추고 뇌 건강에 좋은 ‘피세틴’은 강력한 플라보노이드 성분(항산화제)이다. 과일과 채소 중 딸기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피세틴은 노화를 촉진하는 세포를 파괴하는 세놀리틱 화합물을 활성화하여 노화 관련 질병 예방-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뇌에 글루타치온 수치를 증가시켜 뇌의 손상이나 염증을 줄이고 뇌세포 기능을 강화해 인지 능력 및 기억력 향상에 기여한다.

◆ 연어의 EPA, DHA 성분…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기여

연어에 들어 있는 영양소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불포화지방산)이다.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해 동맥경화를 예방-조절하고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뇌출혈-뇌경색),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특히 EPA는 혈전 생성 예방에 기여한다.

◆ 딸기, 연어는 염증 억제에도 기여… 어떤 성분이?

딸기는 식용뿐만 아니라 약의 재료로도 사용됐다. 딸기 속의 메틸살리실산이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과 진통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엘라직산 역시 염증을 줄이고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을 억제한다. 연어의 오메가-3 지방산도 염증 감소에 좋아 딸기와 같이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 딸기+연어 샐러드… 함께 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OK

영양 간식으로 딸기+연어 샐러드를 만들어 보자. 1인분 용으로 딸기 10개, 훈제연어 200g에 어린 잎 채소나 다른 채소를 곁들인다.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다. 딸기를 씻어 훈제 연어를 딸기에 감싸 말아주면 된다. 더 편하게 그냥 접시에 담아 같이 먹어도 된다. 1인분 영양소를 보면 단백질(g) 12.3, 비타민C(mg) 46.4, 칼슘(mg) 24.4 칼륨(mg) 205.7등이 많고 식이섬유, 바티민 E도 풍부하다.

딸기의 비타민 C는 피로회복, 노폐물 배출에 관여하고 칼륨, 철분은 신경계를 안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어는 근육에 좋은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B2-B6는 단백질 흡수를 도와준다. 요즘 식재료 값이 많이 올라 부담이지만 내 건강을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한다. 공장에서 만든 보충제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안전하고 효율이 높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