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뇌를 춤추게 한다

요즘은 2월에 아카데미상 발표가 나지만, 1929년 오늘(5월 16일) 
이 상의 첫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제3회 시상식 때 아카데미 도서관에서 
근무하던 한 아가씨가 트로피를 보고 “어머, 오스카 아저씨를 닮았네”라고 
말한 것이 신문에 보도돼 ‘오스카 상’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죠.

첫해 루시엔 허바드의 ‘날개’에서부터 올해 홍콩 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디파티드’까지 수많은 작품상 중에서 
의학적인 영화도 있었습니다.

저는 특히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존 내시의 일생을 
담은 ‘뷰티풀 마인드’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영화는 정신분열병이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치유가 가능한 병임을 제대로 알려준 최초의 영화입니다. 
  
정신분열병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저는 내시가 말년에 노벨상을 받고나서 환영(幻影)을 무시하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불완전한 뇌로 최선을 다하는 보통 사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뇌가 비정상인 사람도 자신의 모자란 뇌로 
최선의 판단을 하기 위해 애쓴다”는 국내 치매 치료의 최고 대가, 
삼성서울병원 나덕렬 교수의 말을 떠올리곤 합니다. 나 교수는 
치매 환자를 비롯한 뇌질환자를 꾸짖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칭찬을 많이 하라고 권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칭찬은 뇌를 가장 활성화시키는 
명약일지도 모릅니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뇌의 문제가 칭찬으로 해결된다고 
하며 칭찬을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칭찬할 때에도 뇌에서 ‘행복 호르몬’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한국인은 칭찬에 인색한 문화를 갖고 있지만 
다행히도 칭찬하는 습관도 훈련에 따라 길러질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분에게 칭찬의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행복으로 가는 
기차에 타는 것은 어떨까요?

칭찬을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

① 가족이나 직장 동료에게 하루에 최소 한 가지씩 칭찬을 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자녀에게 칭찬을 많이 하면 착하고 공부 잘 하는 아이로 변한다.
② 남을 비판할 때에는 꼭 칭찬을 먼저 하고 단점을 얘기한다.
③ 남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한다.
④ 남이 자신을 비난하면 그 속에서 자신이 고칠 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⑤ 매일 남을 칭찬한 것, 칭찬받은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 
⑥ 도저히 남을 칭찬하기가 힘들면 거울을 보며 자신을 칭찬하는 훈련부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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