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서울시민, 건강계단으로 10년간 1억 기부

서울기-hy, 10년째 협약...이용객 10원씩 적립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통해 1500만 명의 시민이 10년간 1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15일 서울시는 기부하는 건강계단 운영을 위해 2014년 이래 10년째 hy(에이치와이, 구 한국야쿠르트)와 협약을 맺었다.

건강계단은 시민들이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연 2000만 원을 적립해 기부하는 구조다. 1년간 적립한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한다. 서울시가 대상 아동을 선정하면 hy 매니저가 주소지로 방문해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계단에는 이용자 감지 센서와 안내표지판도 설치해,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적립되는 기부금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누적 1547만2688명의 시민이 이용했고 이를 통해 누적 1억858만1110원을 기부했다고 집계했다.

시는 건강계단 운영 활성화와 서울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인 ‘손목닥터9988’ 등을 통해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걷기 습관을 정착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손목닥터9988 이용자는 74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100만 명 가입을 목표하고 있다.

서울시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원활하게 운영돼 생활 속 건강 습관과 기부문화가 확산하는 데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hy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건강과 기부,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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