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없는 벚꽃축제” …올해 왜 벚꽃 개화 늦을까?

[오늘의 건강]

평년보다 심한 꽃샘추위와 잦은 봄비, 적은 일조량으로 인해 벚꽃 개화가 예상보다 늦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해안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3∼21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속초시는 최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라며 “벚꽃이 안 핍니다. 그래서 영랑호 벚꽃축제 두 번 합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벚꽃이 예상과 달리 축제 일정에 맞춰 개화하지 않아 오늘까지 개최하기로 한 ‘2024 영랑호 벚꽃 축제’를 다음 달 6, 7일 한 번 더 여는 것이다.

3월 초 이상 고온이 연일 지속되면서 올해 봄꽃의 개화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일부 지자체들은 봄꽃 축제 일정을 평년보다 당겼다. 하지만 평년보다 심한 꽃샘추위와 잦은 봄비, 적은 일조량으로 인해 개화가 예상보다 늦어져 난항에 빠졌다.

벚꽃은 10도 이상의 기온이 이어지고 일조량이 충분할 때 꽃망울을 터뜨린다. 기상청은 날씨누리를 통해 전국의 주요 벚꽃, 철쭉 군락지 개화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날씨누리 기준 전국 13곳 관측 장소 가운데 △부산광역시 남천동 △경남 하동군 쌍계사 △경남 창원시 진해 여좌천 등 남부지역에서만 벚꽃이 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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