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고 피 나는 잇몸…치주 질환 막는 ‘0-1-2-3 양치습관’이란?

[오늘의 건강]

치태란 치아 표면에 세균덩어리가 붙어 이룬 얇은 막으로, 칫솔질에 의해 잘 제거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오르며 완연한 봄날씨가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맑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으며, 오후까지 제주도에는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매년 3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가 지정한 ‘잇몸의 날’이다. 흔히 잇몸병이나 풍치라고 부르는 치주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치석과 치태다. 치태란 치아 표면에 세균덩어리가 붙어 이룬 얇은 막으로, 칫솔질에 의해 잘 제거된다. 치태를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침 속의 칼슘과 인이 부착해 점차 단단한 치석으로 변한다.

구강 내 유해균인 뮤탄스균은 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해 치석이나 치태를 만들어 스스로를 보호한다. 이 균들은 잇몸과 치주조직 안쪽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발생하면 치아와 잇몸이 붓고 냄새가 나며, 심할 경우 결국 궤양이 생기면서 피와 고름이 나온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구강 청결법으로 ‘0-1-2-3 양치습관’을 권장한다. 잇몸 손상 없이(0) 부드럽게, 식후 1분 이내, 2분 이상, 하루 3번 이상 양치를 하는 것이다. 이때 치아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의 경계선과 잇몸까지 잘 닦아야 한다.

만약 치주질환 초기라면 스케일링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태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없앤다. 따라서 치과를 정기적으로 찾아 구강 및 치아를 점검하고,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에 붙어 있는 치태, 치석 등의 침착물들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과로를 피하고 영양이 부족하지 않도록 균형잡힌 식생활을 갖도록 한다. 특히 침이 부족하면 세균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해 치주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만약 침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부족한 경우 치과나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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