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딱 좋아!” 연인 관계 건강하다는 신호는?

독립성과 상호의존의 균형, 각자 성장할 수 있는 공간 주어져야

자율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상호의존감을 느끼는 관계라면 건강한 관계라고 부를 수 있다는 데는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마다 관계에서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관계를 ‘건강하다’고 분류할 것인가 하는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자율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상호의존감을 느끼는 관계라면 건강한 관계라고 부를 수 있다는 데는 많은 사람이 동의할 것이다. 타협이 가능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신뢰할 수 있고 예측가능한 사람과 함께 한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관계에 있음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미국 심리학 전문 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Psychology Today)’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알아본다.

1.  인정

상대방을 인정한다고 해서 그의 모든 의견에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상대방의 욕구, 감정, 고유한 관점을 존중하고 인정한단 의미다. 인정이란 상대방의 경험을 공감하며 이해하고, 판단 없이 경청하고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의 욕구와 감정이 이해 받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고 성장한다. 마찬가지로, 연인 관계에서도 인정과 이해 받는다는 느낌을 통해 유대감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비판 없이 수용하며 서로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수 있다.

2.  건강한 소통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관계에 있어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의사소통은 기본이다. 특히, 연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이 살아온 경험, 취약한 부분, 감정을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건강한 의사소통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두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이 잘 된다면, 각자 말하고 들어주는 행동이 균형을 이루며 몸짓이나 비언어적 언어전달에 있어서도 미묘함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

3. 진정한 조화

두 사람 사이의 조화는 공유하는 가치, 관심사, 욕구, 인생 목표, 포부, 인생관, 심지어 전반적인 지능을 기반으로 한다. 가령, 최근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잠재적 파트너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마음속으로 따져보고 궁합이 좋은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안전하다는 느낌

안전 욕구는 모든 사람이 가진 인간의 기본적 욕구다. 여기에는 정서적·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 관계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다는 느낌, 상대방이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 모두가 포함된다. 관계 속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서로에게 더 솔직해질 수 있고 전반적인 행복감이 높아질 수 있다.

5. 개인적 공간

나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건 모든 관계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친밀한 관계에서 중요한 이유는 어떤 기대나 압박없이 나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단이나 위협 없이 자신만의 공간이 주어지면 각자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상대방이 떠날 거란 두려움 없이 각자가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면, 함께 발전하며 더 견고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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