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걸린지도 모른 감염병 확산…치사율 30%, 무슨 병?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47개 현 중 2개 제외한 모든 현에서 환자 발생

최근 일본에서 희귀하지만 위험한 박테리아 감염이 기록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엔저 등의 영향으로 일본에 가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희귀하지만 위험한 박테리아 감염이 기록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A군 연쇄구균성 질환인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발병 건수는 2023년에 기록된 기록적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The Guardian)이 보도했다.

STSS는 지난해 총 941건이 기록됐는데 올해는 2월까지 벌써 378건이 등록됐다. 일본의 47개 현 중 2개 현을 제외한 모든 현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대부분의 STSS 사례는 화농성 연쇄구균이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 연쇄구균 A로 알려져 있는 이 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에게 목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 병에 걸린다.

STSS는 치사율이 30%에 달하는데 감염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박테리아는 특히 30세 이상의 성인에게 심각한 질병, 건강 합병증 및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아사히 신문은 2023년 7월부터 12월 사이에 STSS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65명 중 약 3분의 1인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NIID는 “전격성(심각하고 급작스러운) 형태의 연쇄상구균의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요인이 많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노인들은 감기와 같은 증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드물게 패혈성 인두염, 편도선염, 폐렴, 뇌수막염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장기 부전과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급증한 사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부과된 제한 조치가 해제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 여자의대학 전염병 교수인 기쿠치 켄은 “올해 연쇄구균 감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Covid-19에서 회복된 후 사람들의 면역학적 상태는 일부 미생물에 대한 감수성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같은 STSS는 침과 신체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이 박테리아는 손과 발의 상처를 통해서도 환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 STSS는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심할 경우 집중적인 치료와 함께 항생제와 다른 약물을 병용해야 한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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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0s*** 2024-03-21 16:15:29

      주현이 덕분에 좌파들 신나서 선동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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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s*** 2024-03-19 23:43:28

      중국이 이번에는 일본에다가 바이러스 퍼트렸나보네여 죽일중국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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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jl*** 2024-03-18 1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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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jl*** 2024-03-18 17: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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